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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권 레이스 본격화에 신경전…안철수 "김장연대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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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권 레이스 본격화에 신경전…안철수 "김장연대 바람직하지 않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확정하며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

국민의힘이 내년 3월 8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확정하며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비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위촉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고 3월 8일 전당대회 개최를 의결하기로 했다"며 "전당대회 장소는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을 예약해놨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 위촉 과정과 이유에 대해 정 위원장은 "입법, 행정, 외교 분야에 걸쳐 통섭하며 국가를 위해 평생 헌신한 공직자고 당의 원로다. 몇 차례 부탁을 드렸는데 처음에 허락을 안 하시다 결국 결심해주셨다"며 "정치를 그만둔 지는 꽤 오래돼 아마 이번에 나선 대표 후보들도 유 위원장 아시는 분이 별로 없을 거다. 그만큼 공정성을 기할 수 있다는 점을 최우선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원투표 100%'로 당 대표 선출,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전당대회 룰에 이어 선관위원장 인선, 시기까지 확정됨에 따라 당권 경쟁에도 한층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간 신경전도 본격화됐다. 당내 세가 약한 것으로 평가받는 안철수 의원은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에 대한 견제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지지도가 낮은 김기현 의원은 현재 여론조사는 인지도 조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장연대'에 대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개개인 후보의 총선 승리 전략, 당의 개혁 방안 이런 비전을 먼저 말하는 게 우선 아니겠나"라며 "그런 것에 대한 언급 없이 그냥 연대에 집중하는 모습이 썩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평했다.

안 의원은 이어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결선투표가 도입되면 연대라기보다 1차 투표는 자기가 선호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하게 된다. 결선투표가 없을 때와는 차원이 다르게 되고 연대라는 게 효과가 없어지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안 의원은 출마를 저울질 중인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희망사항으로는 나오면 좋겠다"며 "나오면 그만큼 당원들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당원 구성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나온다면 우리 전당대회에 관심이 굉장히 커져 좋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심과 거리가 있는 안 의원, 나 부위원장, 유 전 의원 등의 여론조사 지지도가 높다'는 질문에 "지금 판세는 별 의미가 없다. 당원들이 실제로 투표할 때 어떻게 찍나가 문제"라며 "지금 하는 여론조사는 그야말로 인지도 조사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당원들이 (전당대회에서) 투표할 때는 후보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인식하기 때문에 인지도의 의미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며 "총선을 이길 수 있는 우리 대표가 누구인가?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추면서 동시에 민심을 잘 받들어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당을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을 누가 가졌나? 그런 걸 다 고려해서 (투표)할 것이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구애받을 필요도 없고 괘념치도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윤심 후보가 유리할 거라는 분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김 의원은 "우리 대통령을 뽑아놓고 '반윤하자' 그러면 대통령을 왜 뽑았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다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의미에서 친윤인 것이고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민의힘 미래가 있다"며 "윤심이니 아니니 하는 것은 바람직한 분류 방법이 아니다. 대통령도 성공시키고 민심도 잘 받드는 통합형으로 가는 게 당 대표의 역할"이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장 의원의 "윤심은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차기 당 대표는 친윤에서 나와야 한다는 데 동의하나'라고 묻자 김 의원은 "친윤에서 나와야 된다"면서도 "그럼 친윤 아니면 반윤이 되나? 그런 식의 분류 방법은 적절하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장연대에 대한 당내 견제가 심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김 의원은 "견제 받는 거 없다. 오히려 잘 하고 있다고 많이 칭찬해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튿날인 27일 공식 출마 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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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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