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 30초 방문 논란에 대해 "도대체 대한민국의 총리라는 분이 공감 능력이라는 것이 있는 건가"라며 "'망언 총리' '공감 능력 제로 총리'를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 의원은 20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한 총리가) 30초 있다가 돌아섰다는 기사를 보고 참 황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용 의원은 "외신 기자와의 간담회에서의 농담 사태도 그렇고, 얼마 전 이태원 참사 생존자 고등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 '조금 더 강한 마음을 잘 단단하게 먹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그렇고"라면서 "어제 유가족들이 그 앞에서 '조문 받지 않겠다'라고 했던 그 이야기도 정말 총리가 조문 받는 것이 너무 그 자체로 싫어서였겠는가. 제대로 된 사과와 총리의 진중한 입장 표명 같은 것들을 기대했을 텐데, (유가족들의) '조문하지 말아라' '사과 조문받지 않겠다' '대통령의 사과를 가져와라'라는 말에 (한 총리가) 이런저런 공감의 말이나 혹은 '노력하겠다'라는 의지의 표명 없이 '그럼 그냥 돌아가겠다'라고 30초 만에 발길을 돌리는 게 과연 국무총리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인지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망언 총리' 그리고 '공감 능력 제로 총리'는 하루빨리 경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하고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망언 총리' 그리고 '공감 능력 제로 총리'를 경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용 의원은 또 국회를 통과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안과 관련해 "조금 더 빨리 참사 직후에 윤 대통령이 이 장관에 대한 거취 결단을 하지 않을 때 그때 (국회가) 해임 건의안이든 탄핵안이든 의결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장관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제대로 수사가 되겠느냐'라는 것이 유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걱정과 의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역할은) '이상민 방탄'이 아니다. 이 장관은 책임지고 제대로 된 진상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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