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이 고(故)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박 교육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디 치열했던 삶 속에 있었던 모든 근심과 걱정 다 내려놓으시고 이제 편안하게 영면하시옵소서"라고 이같이 그를 추도했다.
그러면서 "우리 곁에 늘 함께했던 수수한 들꽃 한 송이가 지고 차갑게 식어버린 용광로를 보면서 눈물을 참을 길이 없습니다. 교육감님이 떠나신 우리의 오늘은 너무나 황량하고 외롭습니다. 다시 교육감님을 볼 수 없지만 생전에 주셨던 가르침 끝까지 잊지 않을 것을 당신의 영전에 약속합니다. 더 많은 학생이 더불어 행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마음을 합칠 것을 당신 앞에 다짐합니다. 함께 했던 매 순간에 감사하며 당신을 가슴 깊이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추모했다.
박 교육감은 "척박한 여건 속에서 울산교육을 우뚝 세워 주신 노옥희 교육감님, 교육감님 곁에서 교육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와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저는 위로받고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삶으로서 증명해오신 교육감님의 모습은 교육리더로서 귀감이 되었다"며 "개인의 안위는 뒷전으로 미루고 마지막까지 교육과 공익에 묵묵히 헌신해주신 교육감님의 걸음을 저희는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교육감은 "교육감께서는 늘 넉넉하고 너그러운 인품으로 울산교육을 이끌어 오셨다"면서 "고교 전면 무상교육 실현, 유치원 무상급식, 중‧고 신입생 교육비 지원, 초‧중‧고 수학여행비 지원...말을 앞세우기보다 몸으로 실천하시는 사랑과 정의 향기에 울산교육 가족들은 항상 교육감님을 응원하며 함께하기를 바라왔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감님께서는 늘 한결같이 소박한 모습으로 교육에 임하셨고 학생을 끔직이 사랑하셨다. 하지만 정도를 벗어난 일에는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싸워나가셨다. 그런 모습은 울산교육을 넘어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겨 주셨다. 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이끄는 동지로서 저희에게 늘 모범이 되셨고 존경스러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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