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의회가 구리교육청을 새로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정책을 실현하려면 현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을 구리와 남양주로 각각 분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9일 시의회에 따르면 김한슬 의원 등 8명이 공동발의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분리·신설 촉구 건의문을 전날 열린 제319회 제2차 정례회에서 채택했다.
구리시는 과거 남양주군 구리읍이었다.
그러다 1986년 1월1일 시로 승격하면서 남양주에서 분리됐다. 하지만 36년 간 남양주에 있는 교육지원청이 구리까지 관할·감독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두 자치단체와 시의회가 의사를 결정할 때 애를 먹는다. 필요 없는 예산도 낭비된다.
김한슬 시의원은 “구리는 남양주와 인구·면적 등 지역 특색이 전혀 다르다. 그런데도 두 도시를 한 교육지원청이 전담해 획일화한 교육만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구리시 교육 자주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구리남양주교육청을 분리·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를 교육부와 국회·경기도교육청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동두천과 양주·화성과 오산·광주와 하남시도 한 교육지원청이 두 지역을 관할하고 있어 분리·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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