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기총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가 전 목사와 다른 목사 1명이 이단이라는 연구 결과에 따라 이들을 한기총에서 제명하기로 6일 결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들은 전 목사 등의 주장과 교리가 성경적이지 않고, 명백한 이단이라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대책위는 관련 보고를 전체회의에서 수용하기로 했다.
전 목사의 제명은 오는 15일 열리는 실행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한편 한기총은 6일 열린 임원회에서 전 목사에게 자격정지 3년의 징계를 의결했다. 이와 함께 한기총은 전 목사의 소속 교단(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및 단체(청교도영성훈련원)와 한기총의 교류를 중단하는 조치인 행정 보류를 3년간 단행할 계획이다.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대표 회장을 지냈던 인물로 그간 극우 성향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21대 총선 당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간첩이며 "대한민국 공산화를 시도한다"고 주장해 기소됐다가 지난 3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또한 정치 연설 과정에서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등 비상식적 막말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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