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2일 참석한 당정협의회에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추진을 위한 특별법안의 연내 통과에 모두 합의했다.
특히 홍 시장은 연이어 민주당 의원들 설득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여야 대치 우려 속에서도 지역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당정 회의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 부대표를 비롯한 대구경북 의원과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신범철 국방부 차관,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뿐 아니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까지 참석했다.
홍 시장은 "기부 대 양여 방식을 단순 적용해 수익이 나면 국가가 가져가고, 위험부담은 지자체가 지도록 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아 국가재정 지원이라는 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특별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관섭 수석은 "TK 신공항은 지역 1호 대통령 공약사업이고 국정과제인 만큼 난관이 있더라도 한발짝씩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내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통과가 주력 과제다"고 밝혔다.
당정은 특별법을 통해 공항시설을 건설할 때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조속한 사업추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합의했다.
이와 더불어 홍 시장은 "야당 협상의 맥은 광주 군 공항 이전 관련 법령"이라고도 말했다.
전날 홍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과 만나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의 연내 통과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반면 지역정치권에서는 아직 '첫걸음도 떼지 못한 상태다'라며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는 국토위 교통법안소위가 조속히 열려 통과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소위 일정을 위한 여야 합의는 지지부진한 상태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토위 야당 간사이자 교통법안소위 위원장인 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은 TK 신공항 특별법에 연내 통과를 무리한 추진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을 추진하는 부울경이 바라보는 우려를 홍 시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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