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교비정규직노조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차별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21일 경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더 이상은 이렇게 살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아 총파업을 선포한다"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은 25일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실질임금 삭감 시도를 중단하라. 학교비정규직 단일 임금체계 도입하라. 학교비정규직 차별 방치와 복리후생수당 동일기준 적용하라. 이제는 살고싶다. 죽지않고 일할 권리 쟁취하자. 정부와 교육감은 학교비정규직 문제 책임져라. 지방교육재정 축소를 반대한다. 교육복지 강화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교육복지 강화의 시대적 요구에 맞게 아침급식과 돌봄시간 확대 등 다양한 공약을 앞세워 당선된 전국의 교육감과 정부는 여전히 학교비정규직의 현실은 눈감고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면서 "수 많은 나의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도 항상 행복하게 학교에서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11월 학교를 멈춰 학교를 바꿔낼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직무와 무관한 수당만은 차별하지 말라는 인권위원회의 권고와 대법원의 판결, 공무직위원회의 권고에도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건비는 그저 비용으로만 취급할 뿐이다"고 반박했다.
또한 "물가 폭등 시대에 물가인상률보다도 못한 1%대의 임금인상 제시안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또다시 우롱하며 실질임금을 삭감하려는 정부와 교육감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더 이상 비정규직의 차별을 고착화하는 임금교섭을 거부하며 정당한 평가에 입각한 임금체계를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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