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농업기술센터 미생물, 축산 농가 94.6% 효과 인정

제주 서부농업기술센터가 자체 배양한 농업미생물이 농축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 미생물 연구실.ⓒ서부농업기술센터

서부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미생물을 사용한 100개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조사 결과 축산농가는 '효과가 있다' 94.6%로 나타났고, 경종농가는 89.1%는 '효과가 있다'라고 답했다. 지난 해와 비교할 때 축산농가는 16.1%p, 경종농가는 3.1%p 높게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미생물이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분야로 축산농가는 가스(냄새)감소를 꼽았고, 경종농가는 토양 환경 개량에 영향이 가장 많았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축산농가인 경우 가스 감소 > 질병 감소 > 약품 사용 감소 > 등급(육질)향상 > 몸무게 향상 순으로 나타났고, 경종농가는 토양환경개선 > 당도 및 품질향상 > 병해충감소 > 수확량증가 > 차이없음 순이였다.

생산비 절감 효과가 10% 내외로 나타난 경우는 축산농가 40%, 일반농가 34.4%로 집계됐다.

한편,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월까지 자체 배양한 농업미생물 4종 182톤을 공급했다. 올해 말까지 약 220여 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양주혁 농촌지도사는 “농가의 호응도에 맞춰서 미생물 공급 주기를 개선하고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농업 현장에 따른 미생물 적정 사용 요령 교육을 통해 농업미생물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