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2883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629만877명이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15일(7만1444명) 이후 약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7만 명을 웃돌았다. 신규 확진자는 한 주 전인 지난 8일(6만2260명)에 비해 1만623명 증가했다. 전날(2만3765명)에 비해서는 4만9118명 증가했다.
겨울철에 접어드는 길목에 7차 대유행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412명으로 집계돼, 전날(413명)에 이어 이틀째 400명을 웃도는 모습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핵심 지표인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째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는 39명 추가됐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는 2만9748명이 됐다.
정부와 전문가 집단은 새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접종 상황은 매우 저조하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 위원장은 전날(14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올해 65세 이상 독감 접종률은 77%인데, 60세 이상 대상자(확진자 제외)의 동절기 예방접종률은 12.7%에 불과하다"며 "이는 미국의 60세 이상자의 (코로나19) 동절기 접종률 26%에 비해 우려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독감과 코로나19의 위험 수준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세간의 시각을 두고 "독감의 2010∼2019년 연평균 사망자는 210명인데 반해, 올해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7000명에 가깝다"며 "치명률이 100배가 넘는 병을 예방하지 않고 독감에 더 집중해서 예방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아울러 독감에 감염된 한 사람은 3명 이하의 사람을 전염시키지만, 코로나19는 한 사람이 15명 이상의 사람을 감염시킨다며 "코로나19는 독감보다 훨씬 무서운 전염병"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아울러 계절적 요인 역시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여름에는 다른 계절성 감염병이 유행하지 않았"지만 "겨울에는 개인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데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RS 바이러스나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도 유행하므로 더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필히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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