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7200여 명의 결식우려아동이 내년 1월1일부터는 먹고 싶은 것을 당당하게 사 먹을 수 있게 됐다.
충남도는 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와 아동급식카드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아동급식카드의 사용처가 대폭 확대 됐으며, 급식카드를 일반 신용(체크)카드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변경해 아동들이 사용할 때마다 느꼈던 낙인감 문제도 해결했다.
도와 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의 협약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아동급식카드의 사용처가 식당, 편의점 등 1만 4174곳에서 대부분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14만 1548곳으로 대폭 확대된다는 점이다.
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는 다음 달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 시행 이후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필영 행정부지사와 여운철 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장, 이동현 충남마케팅추진단장, 문흥식 농협은행 도청출장소장 등은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다짐했다.
이필영 행정부지사는 “이번 사업은 도내 결식우려아동의 삶의 질 향상 등 아동 권리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는 이번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과 협약의 목적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운철 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장은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아동들이 가까운 곳에서 질 좋은 음식을 부담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도의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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