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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젓 폐기물 활용방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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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젓 폐기물 활용방안 나왔다

김 황백화 치료제 소재 개발해 특허 출원…애물단지 처리‧질병 해결 ‘두 토끼’ 기대

▲충남도가 액젓 찌꺼기를 활용한 김 황백화 예방 · 치료제 개발에 성고했다. 액젓 축출 후 남은 액젓 찌꺼기   ⓒ충남도

충남도가 액젓 찌꺼기를 활용한 김 황백화 예방·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도는 액젓 폐기물을 이용한 해조류 양식 황백화 및 패류 양식 영양 결핍 개선용 조성물을 개발·특허 출원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그간 액젓 찌꺼기는 불법 투기나 방치 등으로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처리 비용 및 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 돼 왔었다.

이 소재에 대한 현장 적용 시험을 통해 효과가 최종 입증되면, 고질적인 ‘폐기물’ 처리와 불치병에 가까운 김 황백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며 액젓 업체 처리 비용 절감, 양식어가 소득 증대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액젓 찌꺼기 발생량은 연간 1만 5000톤 안팎으로, 정상 처리 시 비용은 30억 원으로 계산된다.

도는 액젓 찌꺼기 성분 분석을 우선 실시한 결과 액젓 찌꺼기 1g에는 암모늄염 61.350㎎/l, 아질산염 0.036㎎/l, 아질산염‧질산염 0.389㎎/l, 인산염 5.848㎎/l, 규산염 0.196㎎/l, 용존무기질소(DIN) 61.739㎎/l가 포함돼 있었다.

이중 용존무기질소는 김 등 해조류 생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영양염류인 점을 감안한 김 양식장에 액젓 찌꺼기를 투입할 경우, 용존무기질소 농도를 높이며 황백화를 예방하고, 치료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도는 액젓 찌꺼기를 황토와 배합해 고형 소재를 만들고 이 고형 소재가 용존무기질소를 서서히 방출할 수 있도록 특수코팅 처리까지 했으며, 이번 개발 소재는 2023년 산 김 생산에 맞춰 현장 적용 시험을 실시 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액젓 찌꺼기는 악취와 처리 비용, 환경단체 등의 반대 등으로 처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방치돼 왔을 뿐, 활용하는 방안까지는 누구도 생각지 못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체에 무해한 액젓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는 해조류와 패류 생장에 필수적인 영양염류가 풍부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를 효과적으로 양식장이 투입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상용화를 통해 폐기물 처리와 김 질병 예방‧치료를 한꺼번에 해결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산 기준 도내 김 양식 어가는 269호, 면적은 3821㏊, 시설량은 6만 3994책이며, 생산액은 236억 9200만 원에 달했다.

그동안 도내 김 황백화 피해액은 2011년 269억 원, 2018년 298억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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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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