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잘 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약 1달여 만에 다시 30%대로 나타났다. 다만 오차범위 내의 변동이어서 큰 의미는 없다. 지난 5월 취임한 윤 대통령은 임기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2~30%대의 낮은 국정지지율이 7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28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의 10월 4주 정례 주간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 부정 평가는 62%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 대비 3%포인트 상승, 부정 평가는 반대로 3%포인트 하락했다.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내의 변동이다.
이번주 조사를 기준으로 볼 때, 오차범위 밖의 결과가 나온 것은 9월 5주차와 8월 1주차 조사 때의 24%가 유일하다. 이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의 국정지지도 저점이다.
30% 중반 이상의 긍정평가율이 나온 것은 7월 1주차(37%)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7월 2주부터 이번주까지 기간 중 긍정평가율 고점은 9월 3주의 33%였다. 8월 이후 긍정평가율이 30%대로나온 것은 이때와 이번주 조사(30%), 이렇게 두 번 뿐이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3%, 정의당 6%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 국민의힘은 변함이 없었다.
갤럽은 "올해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1주까지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 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상승해 7월 말부터 다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갤럽이 언론사 의뢰 없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유무선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추출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했고 응답률은 10.4%(총 통화 9647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설문지 문항이나 통계보정기법 등 조사 관련 상세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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