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가 아이를 낳는 가정에 주는 출산장려금을 지금보다 50만 원 더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출산 가정의 경제 부담을 줄여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는 취지에서다.
28일 시에 따르면 현재 출산 장려 지급 금액은 첫째 아이 때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200만 원, 넷째 이상 500만 원이다.
모두 지역화폐로 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월 이를 두고 인근 포천·양주시와 가평·연천군보다 적다는 시의회 지적이 있었다.
당시 이은경 시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동두천은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진입했다. 그만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라며 “그런데 시가 지원하는 출산장려금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포천·여주시와 양평·가평·연천군보다도 적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프레시안 8월27일 보도>
이에 시는 시의회 지적을 수용해 내년부터 출산장려금을 기존보다 50만 원 더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넷째 아이 이상 가정은 출산장려금을 더 주지 않고, 3년 3회 분할로 지급하는 것에서 2년 2회 분할로 지급 방식을 바꿀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질 높은 양육 환경을 제공하고자 출산장려금을 올려 지급할 계획이다”라며 “다음 달 보건복지부와 협의한 뒤 내년 초 관련 조례를 바꿀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370명에게 출산장려금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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