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던 지역화폐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지원 예산 전액 삭감을 추진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장과 국회의원들이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26일 강지백 부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서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지역화폐 국비 지원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시당은 "지역화폐 이용자의 83%가 만족하고, 국민의 63%가 지역화폐 예산삭감을 반대하고 있는데도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려를 표하는 것 말고 명확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산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15명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지역화폐 국비 지원예산 전액 삭감에 일언반구 말이 없다. 중앙당 최고위원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이 당내에서 아무런 존재감 없이 홀대를 받고 있다는 반증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금 부산은 매년 약 2만명의 청년들이 떠나고 있고 광역시 최초로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은 고령사회로 진입했다"며 "서민경제에 보탬이 되고 지역상권을 살리는 지역화폐는 여야를 떠나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며 지역화폐를 이용하는 주민들과 소상공인이 모두 만족하는 모범적인 정책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역화폐 국비 지원 예산삭감에 대해 박형준 시장과 부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명확한 입장을 발표하고 대책을 내놓기를 바란다"며 "철 지난 색깔론과 정쟁으로 부산 시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기보다는 선출직 의원으로써 주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정책과 행동으로 보답하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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