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은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유치를 기원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항골 숨바우길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27일 항골숨바우길 개통식 및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호흡을 통한 숲속 명상과 푹신한 원시림 바위숲길을 걸으며 가볍게 숨 쉬듯 산책을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항골 숨바우길은 청정 자연 풍경 속에서 트레킹을 즐기며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주민은 물론 산행객,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항골 숨바우길은 전체 노선 7.7㎞로 3.4㎞ 진입 구간(1구간)과 백석봉 등산로와 연결되는 4.3㎞ 찰한골 구간(2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총사업비 8억 원을 들여 50여 년 전 나무를 운반하던 옛길을 활용해 무너진 돌길을 복원하고 위험한 구간에는 친환경 목재데크를 설치했다.
또한, 모래소, 거북바위, 왕바우소, 제2용소를 지나면서 이끼와 원시림의 비경을 체험할 수 있으며 안전사고 등 비상시를 대비해 주변 임도와 연결되는 비상 진·출입로 3곳이 설치되어 있다.
이날 식전 공연으로 아리랑과 오페라의 퓨전하모니 아페라 공연과 통기타팀 공연 후 오후 2 시 최승준 군수, 전영기 군의장, 기관단체장, 주민, 행사 참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 기념식을 갖고 오후 2시 35분부터 4시 35분까지 2시간 동안 걷기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걷기행사는 항골숨바우길 내 제1코스 6km 구간으로 행사 참가 희망자는 정선군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 팩스, 방문접수, 당일 접수를 통해 행사에 참가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대형버스 주차장에서 항골계곡 입구 주차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승준 군수는 “올림픽 국가정원이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며 “항골 숨바우길이 단순히 지역의 명소가 아닌 전국적인 힐링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탐방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더욱 보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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