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셋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보다 0.28% 하락했다.
지난주 역대 최대 하락폭인 0.23%를 한주 만에 다시 경신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아파트 매맷값은 3주 연속 역대 최대 하락세를 경신했다.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세에 대응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시간이 갈수록 집값 하락세를 더 자극하는 모양새다.
10월 셋째 주 수도권의 집값 상승률은 -0.35%를 기록해 전국 평균(-0.28%)보다 더 가팔랐고, 지난주(-0.28%)보다도 낙폭이 커졌다.
서울(-0.22→-0.27%), 비수도권(-0.17%→-0.21%), 5대광역시(-0.23%→-0.27%), 8개도(-0.11%→-0.14%), 세종(-0.45%→-0.45%) 모두 지난주보다 금주 들어 집값 하락 속도가 빨라졌다.
시도별로는 세종의 아파트 매맷값 하락세가 -0.45%를 기록해 가장 컸다. 인천(-0.41%), 경기(-0.39%), 대전(-0.36%), 대구(-0.33%), 서울(-0.27%), 울산(-0.26%), 부산(-0.24%), 경남(-0.21%), 광주(-0.19%)가 뒤를 이었다.
전체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집값이 지난주보다 오른 곳은 7곳에 불과했다. 3곳의 집값은 변동이 없었고 나머지 166곳이 전부 하락했다.
서울 내에서는 강북 14개구의 집값 변동률이 -0.30%를 기록해 서울 전체(-0.27%)보다 하락폭이 컸다. 도봉구가 -0.42%를 기록해 전체 중 가장 하락폭이 컸고 노원구(-0.41%)와 은평구(-0.36%)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의 하락폭은 -0.25%였다. 송파구가 -0.38%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강동구(-0.31%), 금천구(-0.30%) 하락폭도 컸다. 서초구(-0.16%), 강남구(-0.20%)의 하락세는 상대적으로 약했으나 이들 지역 역시 전주 각 -0.05%, -0.15%에 비해 하락세가 더 두드러졌다.
집값 하락세에 맞춰 전세 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10월 셋째 주 전국의 전세가격은 0.31% 하락해 지난주 0.25%에 비해 하락폭이 더 컸다.
수도권 전세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0.32%에서 셋째 주 -0.41%가 됐다. 서울(-0.22%→-0.30%), 지방(-0.17%→-0.22%) 모두 셋째 주 들어 하락폭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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