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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나리농원에 식물원 유치 추진…사계절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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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나리농원에 식물원 유치 추진…사계절 개방

경기 양주시가 나리농원에 식물원을 유치(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9월~10월에만 문을 여는 이곳에 식물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자연을 체험·관찰하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다.

▲나리농원에 핀 천일홍.ⓒ양주시

20일 시에 따르면 현재 나리농원 식물원 유치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하는 학술용역심의위원회를 진행 중이다.

광사동 812번지 일대에 있는 나리농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일홍 꽃 군락지다.

면적은 11만7712㎡다.

시는 2012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갖고 있던 이 땅을 사들여 나리농원을 조성했다.

처음엔 목화를 심어 축제를 열다가 2016년부터 천일홍으로 바꿨다.

이후 해마다 9월~10월 사이 시민들에게 개방해 천일홍 꽃 축제를 열고 있다. 다른 지역 시민들까지 자주 찾는 양주시의 대표 자랑거리다.

하지만 개방 시기가 짧아 아쉽다는 목소리가 많다. 

이에 시는 나리농원에 식물원을 만들어 일 년 내내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이 나리농원 개장을 앞두고 지난달 현장 점검을 했다.ⓒ양주시

다만 이 과정에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나리농원은 농지를 효과있게 이용·보전하고자 시·도지사가 정한 농업진흥구역이다. 

이 때문에 구조물 설치나 개발 행위가 쉽지 않다.

여기에 나리농원은 고읍지구를 조성하면서 농지를 모아 놓은 대체 농지여서 수목·관목·잔디를 심을 수가 없다. 작물만 가능하다.

이에 시는 지난 7월 경기도에 농업진흥구역 해제를 건의한 상태다.  경기도가 이를 해제하지 않으면 다른 부지를 찾아야 할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가을에만 문을 여는 나리농원을 사계절 체험장으로 만들고자 식물원 유치(조성)를 구상하는 중이다”라며 “내년께 식물원 유치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할 계획인데, 이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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