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공약이었던 KDB산업은행 이전을 두고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문현국제금융단지가 동아시아 최대 해양금융센터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오전 부산BBS(불교방송) '부산경남 라디오 830'에 출연한 오 구청장은 "부산시 16개 구·군 단체장들과 함께 산업은행 본사의 부산 조속 이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이 자리를 통해서 부산으로 이전을 한 뜻으로 모으고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는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하여 노조와 수도권의 반대 여론으로 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법률 개정을 앞두고, 우리는 이전 공공기관 및 국내·외 금융혁신 기업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지역 국회의원 그리고 관계기관과 적극적이고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부산 이전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구 현안 중 하나인 황령산의 봉수전망대 재생사업과 산림휴양시설 조성사업 등을 두고는 "오랜 시간 중단된 사업 정상화로 시민에게 휴식공간과 레저시설 제공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부산의 허파’인 황령산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숙고와 토론, 합의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최근 논란을 빚었던 55보급창 이전에 대해서는 "최근 신항 개항으로 관내 항만기능이 옮겨가는 지금, 우리 남구는 미래 남구발전을 위해서라도 55보급창 이전 시 미8부두 등 군사시설도 도심 외곽으로 함께 이전할 것을 계속 요구해 왔다"며 "55보급창 이전 문제는 어디로 정해지던지, 그 지역 주민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절차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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