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횡령과 가족 부당 채용 등으로 몸살을 겪었던 남원의 장애인 단체가 인적구성을 새롭게하고 새출발을 알렸다.
전라북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산하 남원시지부는 18일 남원시 장애인어울림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출범식을 갖고 지적발달장애인들의 복지와 편익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경식 남원시장과 도 협회 집행부를 비롯해 운영위원, 시군지부 관계자, 지부 사회복지사, 지적발달장애인,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남원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는 그동안 전임 지부장의 보조금 횡령 의혹과 가족 부당 채용에 이은 업무방해 등의 협의로 경찰 수사가 이뤄지면서 지적발달장애인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등 파행적으로 운영돼왔다.
이에 전북도협회는 중앙협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지난 수개월 동안 남원시지부 정상화를 위해 남원시와 공동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날 지부 제2의 출발을 알리게 됐다.
특히 전북도협회는 이날 전북사회서비스원과 상호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인의 지역사회 내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 지원, 장애인 시설 컨설팅 등 운영지원, 시설종사자 교육 지원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날 새출발하는 남원시지부 관게자와 지적발달장애인들을 격려하면서 “우리 사회에 잠재된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야 하며 모두가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하고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남원지역 지적발달장애인들의 복지와 편익 증진을 위해 남원시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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