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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제주도당 "1차 산업 비중 8% 인하 발언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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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제주도당 "1차 산업 비중 8% 인하 발언 사과하라"

오영훈 도지사의 '1차 산업 비중 8% 인하' 발언으로 제주도내 농민단체가 제주도청 앞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정의당 제주도당이 오 지사의 발언에 가세하며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내 농민단체가 13일부터 제주도청 앞에서 천막 집회를 하고 있다.ⓒ프레시안

앞서 오 지사는 지난 6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도민 보고회에서 “제주에서 1차 산업 비중을 8%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같은 당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오영훈 지사의 발언은 현실적이고 용기 있는 발언"이라며 지원 사격에 나섰으나 도내 농민단체들로부터 '망언이다' 등 강한 반발에 부딪쳤다.

정의당제주도당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지사의 발언은 "충격적이다. 오지사와 김의장은 지체 없이 농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의당은 "오 지사의 발언을 ‘망언’이라고 규탄하며 농성에 들어간 농민들의 반발은 너무나 당연하다. 농자천하지대본이 옛말이 됐다지만, 이렇게 대놓고 ‘농업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한 도지사가 있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다"라며 오지사와 김의장은 지체 없이 농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오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후보 시절 농민이 일할 맛 나는 제주를 만들겠다라며 농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지 않았나. 김 의장도 마찬가지다. 김 의장의 지역구는 구좌읍으로 월동무, 당근, 마늘 등은 전국에서도 손가락 꼽히는 주산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민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현재 김 의장은 그 자리에 앉을 수도 없었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100여일 만에 제주를 대표하는 두 기관장의 발언은 지지해준 농민들에게 배신감으로 전해졌을 것이다"라면서 "두 기관장의 발언은 현재 상황에서도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꼬집었다.

정의당은 특히 "우리나라는 현재 인플레이션과 물가상승으로 국가 경제에 비상등이 켜지고, 서민 생활도 어렵다. 심각한 기후위기로 농업생산량이 감소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 농산물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물가상승을 농산물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다"라며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농업 축소가 아닌 보호,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두 기관장의 역할이다"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상처받은 농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 선거공약이 표를 받기 위한 립서비스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제대로 된 농업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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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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