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가백신... 11일부터 동절기 추가 접종

제주도는 겨울철 동시 유행에 대비해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2가백신 추가접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백신접종.ⓒ(=연합뉴스)

추가 접종은 11일부터 시작되며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 기초접종 이상 완료자 중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연령층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입원(소)·이용·종사자다.

2가백신은 초기에 유행한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BA.1 또는 하위변위 BA.4, BA.5) 각각의 항원을 발현하는 mRNA(핵산백신)을 주성분으로 한다. 기존 백신에서 확인된 예방효과는 지속되면서 최근 유행하는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접종백신은 모더나 BA.1 기반 2가백신이다. 향후 제주도는 화이자 BA.1 기반 2가백신도 도입해 접종할 예정이다. 다만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대상자 또는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단백질재조합 백신(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모더나 BA.1 백신 임상시험 결과 기존 백신 대비 1.75배 더 효과적인 면역 항체를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안정성 측면에서는 기존 백신의 기초 및 추가접종과 이상반응 종류가 유사해 그 발생 빈도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화이자 2가백신도 기존 백신과 비슷한 수준의 국소 및 전신 이상반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 이후 고위험군부터 우선 접종한 후, 건강취약계층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전 예약은 지난 9월 27일부터 진행 중이며 11일부터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과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예약은 사전 예약 누리집을 통해 하면 된다. 도내 전 보건소와 읍면동 주민센터 콜센터에서 전화 예약도 지원하고 있다.

7일 오전 0시 기준, 60세 이상 사전 예약에 3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대상자 대비 예약률은 1.9%다. 2, 3순위의 기초접종 이상 완료자도 1순위 접종시기에 잔여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며 당일 접종 또한 11일부터 가능하다. 카카오톡·네이버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전화로 연락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접종하면 된다.

한편 도내 18세 이상 면역저하자는 2021년 12월말 기준 17만 명이며, 60세 이상 연령층은 16만 9235명이다. 감염취약시설 접종 대상자인 경우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에 주야간보호시설, 양로시설 등 이용시설 239개소 1만 3141명이 접종 대상에 새롭게 포함돼 총 19만 9000여명이 1순위 접종대상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