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특별연합이 울산시와 경남도의 사실상 반대 입장 표출로 좌초되는 상황에 대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초광역 연합의 비전이 무산됐다는 얘기 안 나오도록 조율하겠다"며 3개 시도지사 회동을 통해 실마리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 시장은 6일 오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외교 순방을 다녀온 후 성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의사를 밝히며 "울산시장과 경남지사를 처음 만나서도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었다"며 부울경 특별연합이 무산된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경남도는 "실익이 없다"며 특별연합이 아닌 행정통합을 제시했고 울산시도 '잠정 중단'을 선언하면서 중앙정부 차원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황이지만 박 시장은 향후 각 시도의 논의가 추가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암시했다.
실제로 박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주 3개 시도지사 회동 사실을 알리며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것"이라며 "내일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사도 얘기가 나올 것이다. 이런 계기를 활용해 중앙정부 도움도 받고 3개 시도지사도 생산적인 논의를 해서 무산됐다는 얘기가 안 나오도록 조율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중요한 것은 부울경이 상생협력 해야 하고 방식에 있어서 이견이 있다면 최대한 조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특별연합이 형식적인 틀만 중시했지 실질적인 내용이 약하다는게 양 시도 의견이니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받아서 확실하게 분권과 균형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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