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그간의 소회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 등 크게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민선8기 시정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정 운영 구상을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5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시장으로서 주어진 책임감의 무게가 하루하루 커져가고 있음을 실감했다. 100일이란 시간은 무엇인가를 완성하기엔 턱 없이 짧은 시간이다. 김해시정의 전체적인 윤곽을 훑으며 도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되는지를 고민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해가 대도시답게 정말 복잡한 현안들로 가득 찬 다이내믹한 도시라는 점이고 또 하나는 그에 걸맞게 도시의 미래를 생각하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있다는 점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 시장은 "지금은 어느 한 주체의 고민만으로는 그물망처럼 얽히고설킨 다양한 현안들을 풀어가기엔 어려운 시대이다"며 "김해라는 공동체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도시의 모든 주체들의 고민이 화학적으로 결합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민선8기 주민과의 첫 만남과 지역현안 주민 의견 청취회를 통한 시민들과의 소통, 2천여 우리 직원들과의 소통까지 범위를 폭넓게 가져감으로써 시정을 함께 고민하는 구조를 만든 것은 지난 100일간의 가장 큰 성과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홍 시장은 "구산동 지석묘 사건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우치는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1995년 시군 통합 이래 급격한 외적팽창에 치우쳐 왔던 우리 김해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에 대해서는 "현재 김해시 재정 여건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세출 수요와 김해종합운동장 건립 등 대형사업에 집중투자하는 금액, 경전철MCC 같은 의무지출의 증가로 가용재원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시장은 "보조사업과 재정사업에 대한 성과평가 강화로 사업성과 와 집행실적이 미흡한 사업에 대해 예산 감액을 추진하는 동시에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실국별 자체 투자사업 10%이상을 감축해 사업별 우선순위를 고려한 재원 투입시기를 재조정하겠다. 무분별한 선심성 행사와 축제를 축소 또는 폐지하거나 유사 축제를 통합 운영해 전년대비 행사성 경비를 10% 절감하겠다. 국도비 공모사업 신청 제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정부와 경남도의 예산 편성 기조를 준수하면서 코로나 19로 침체된 민생 경제 회복과 민선8기 주요공약을 포함한 꼭 필요한 시책 추진에 초점을 맞춰 선택과 집중의 예산 편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홍태용 시장은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해의 현재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또 한 번의 전환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종합적 방향성을 짚어내는 데 집중하겠다. 내년도는 민선8기 시정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는 중요한 해이다. 그간 쌓아 올린 100일의 기초가 헛되지 않게 저와 2000여 공직자들은 시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는 가시적 성과들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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