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흩어져 활동하고 있는 호남향우회원 300여명이 코로나19로 인한 장벽을 넘어 전북 전주에서 모였다.
전북도 4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 세계 호남향우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세계 호남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김관영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호남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한인사회와 고향을 위해 다른 누구보다도 진심인 재외 호남인의 마음을 항상 기억한다"며 "지역발전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는 곳에 적극 손을 내밀어달라"고 말했다.
전북도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향우회원들은 전북을 비롯 전남, 광주를 순회 각자의 고향의 발전상을 확인하고 지역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앞서 3일에는 광주 5·18 민주묘역 참배 후 정읍으로 이동해 황토현 전적지를 방문하고 구민사에서 참배하는 시간을 가진 데 이어 4일에는 진안 마이산, 임실치즈테마파크, 국립 무형유산원 등을 둘러봤다.
전북도는 기념식에 앞서 2023년 아·태 마스터스대회와 새만금, 고향사랑 기부제 등을 소개하고 향우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요청했다.
또 한인사회와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임수자 독일 베를린 세계호남향우회 부회장 등 6명에게 '자랑스러운 호남인 상'을 수여했다.
향우회에서는 전북과 전남, 광주지역 청소년 84명에게 고향사랑 장학금을 수여했다.
세계호남향우회 총연합회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호남지역 우수청소년에게 고향사랑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며 지금까지 총 428명에게 2억14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왔다.
전북도에서는 154명이 77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세계 호남향우회는 26개국 69개 지회 200여만명의 호남 출신 재외동포로 구성돼 있으며 2013년 창설 이후 10월 4일을 '호남인의 날'로 정하고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