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식이법’ 에도 줄지 않는 스쿨존 내 교통사고...지난 4년간 초등생 8명 사망

김병욱 의원,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과 교통안전 교육 확대‧지속해야...

스쿨존 내 초등학생 교통사고가 지난 4년간 1532건 발생해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병욱(포항시남구·울릉군)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18~’21)간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 교통사고가 1532건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1589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전국 스쿨존 내 초등학생 교통사고 현황  ⓒ김병욱 국회의원실

연도별로는 2018년 348건에서 2019년 453건으로 증가하다가, 2020년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등·하교 인원이 줄어들면서 328건으로 감소했고, 2021년 403건으로 다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365건 ▲서울 256건 ▲부산 135건 ▲인천 90건 순이었다. 학교가 많은 경기와 서울 지역의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가 전체 40%에 달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 초등학생 교통사고는 ▲2학년(359명) ▲3학년(310명) ▲1학년(301명) ▲4학년(239명) ▲5학년(223명) ▲6학년(157명) 순으로 발생해 저학년으로 갈수록 교통사고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민식이법’ 등 스쿨존 내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법‧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교통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매일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과 교통안전 교육을 확대‧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