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원광대학교 교수노조가 총장선출과 관련해 교수와 직원, 학생으로 구성된 총장선출위원회(가칭)에서 구성원들의 직접선거로 선출할 것을 원불교 총부와 학교법인 원광학원에 30일 강력히 요구했다.
원광대학교 교수노조는 이번 총장선출만큼은 시간의 촉박성으로 인해 총장선임에 관한 규정 중 총장 후보자 평가위원회 구성과 관련된 항목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법인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교수협의회에만 교수위원 추천권을 부여하였고 교수협의회는 교수협의회 회원만으로 교수위원 7인을 추천했다는 것이 교수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측은 "법인이 교수협의회 회원만으로 구성된 교수위원 7인을 포함한 15인으로 총장후보자 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원회로 칭함)를 구성하고 차기 총장 선임과정을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광대학교 교수노조는 교수노조와 협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합원까지 배제하며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무효라 주장하고 평가위원회 재구성을 요구하는 동시에, 교내에 총장선출의 직선제 요구와 총장 선임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는 현수막을 게재하고 시위 중이다.
한편 교수노조는 해당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번 총장선임에 대해 절차나 결과 모두가 무효라 주장하며 향후 법적조치는 물론, 총장 선출 직선제를 관철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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