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와 평택시, 김포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달아 발생해 방역당국이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28일) 파주시와 평택시의 돼지농장에서 ASF가 각각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보다 앞서 같은 날 김포 하성면 돼지농장에서도 ASF가 확인됐다.
먼저 파주 문산읍 소재 농장에서는 돼지 2마리가 폐사했다. 해당 농장은 돼지 7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 농장 3~10㎞ 내에는 농가 7곳에서 돼지 4805마리를 키우고 있다.
또한 3400여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평택 안중읍 농장은 인근 3㎞ 내 돼지농장은 없었으나 3~10㎞ 내 농장 56곳에서 13만여마리나 키우고 있어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중수본은 경기도에서 ASF가 하룻새 3건이 발생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 상황 회의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경기 지역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진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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