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해외출장에 나선 김관영 전북지사가 미국에서 기업인과 상공인들을 만나 전북경제의 영토 확장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김관영 지사는 짧은 방문기간에도 한인회와 호남향우회, 한인 상공회의소 등과 잇따라 면담을 통해 ‘전북산’ 제품들의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전북도는 밝혔다.
김 지사는 이 과정에서 미국 내 한국 농식품 전문 유통업체인 한남체인과 10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기완 LA 한남체인 그룹 회장은 25일(현지시간) 김관영 도지사와 만나 협약을 체결하고 전북산 농수산식품 취급 물량 확대와 신규 수출 농식품 발굴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한남체인은 1988년 LA에 문을 연 한국 농식품 전문 유통업체로미국 캘리포니아 LA와 오렌지 카운티 지역에 7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연간 매출액은 약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도지사는 “전북은 농수산물의 생산, 가공, 연구개발, 유통 등을 모두 갖춘 농생명산업의 수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최대 한국 농식품 유통업체인 한남체인과 전북농수산식품 수출길을 열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기환 한남체인 회장은 “전라북도와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맛의 고장인 전북산 농수산식품을 미국 교민들에게 열심히 소개하고 판매해 수출이 점차 늘어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또 이날 LA한인상공회의소와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장진혁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고 대미 수출 확대와 국제 행사 유치 등 전북 경제 전반에 대한 교류 협력을 도모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는 LA에 소재하는 가장 큰 한인단체 중 하나로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한 유통업체들이 주요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전북도는 전북 농식품을 비롯한 도내 생산품의 대미 수출을 증대시키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도지사는 앞서 23일에는 LA 동부한인회 전·현직 회장단과 만나 전라북도-LA 동부한인회 협력 발전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전북 청소년들의 국제적 마인드 함양을 위해 매년 시군에서 우수 청소년을 선발해 LA 지역에 소재하는 대학, 기업, 국제기구를 방문하는 지역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지 체재비와 연수 경비는 LA 동부한인회에서 부담한다.
24일에는 호남 출신 기업인, 오렌지 카운티 호남향우회, 남가주 호남향우회와도 간담을 갖고 새로운 전북 경제발전 비전을 소개하며 전라북도와 새만금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다.
김 도지사는 이밖에도 이철우 경북지사와 함께 한인축제 하이라이트인 카퍼레이드에서 ‘명예 그랜드 마샬’을 이끌며 한미 우호와 지역 화합의 상징을 대표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미셸 스틸 박 미국 연방 하원의원, 데이비드 민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과 만나 농생명, 바이오 산업 선도지역인 전라북도 홍보에 나서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북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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