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욕설 파문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지리도 정치 엉망으로 못한다"라며 윤 대통령이 솔직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통령도 말실수 할 수 있다. 바이든도 기자에게 욕설 사용했다가 한시간 후 직접 그 기자에게 전화해 사과하고 끝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미국 국회에건 우리 국회에건 비속어 쓴 것도 사실이고 누구에건 골로간다 하셨지 않느냐. 15시간 지나 내놓은 해명의 수준이 그정도라면 내외신으로 부터 얻어 터지는 것도 싸다"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적절치 못한 비속어 사용한 것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하면 끝이다. 솔직하고 쉽게 정치하세요. 꼬이고 길어지면 상처가 크고 오래갑니다"라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후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내용이 언론에 포착됐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해당 발언이 나온 지 15시간여만에 브리핑을 통해 해명하며 '이XX들'은 한국 국회를 지칭한 것이며 "바이든"으로 들린 발음은 "날리면"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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