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의 한 원룸에서 혼자 아이를 출산한 뒤 신생아를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지난 20일 대구 강북경찰서는 출산 직후 신생아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영아살해 등)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A씨는 지난 3월 11일 경북 경산시 한 원룸에서 혼자 출산한 후 친구 B씨에게 출산 사실을 알리고 신생아를 그대로 둔 채 집을 떠났다. 상황을 들은 B씨는 아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 갔지만 아이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아이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한편 경찰은 산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다가 A씨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수사 착수 6개월여 만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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