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5개소 침수우려 도로 자동차단시설 예산 확보…내년 설치

▲기습호우로 인한 전주천 통제 모습. ⓒ프레시안

전북도가 침수우려 취약도로 자동차단시설 설치 사업비로 7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하상도로 통제를 위해 담당 공무원과 경찰 등이 현장에 직접 나가 우회 안내하는 등 인력에 의한 관리를 하고 있어 신속한 통제와 대응이 곤란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를 통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직접 현장에 나가지 않고 원격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자동차단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자동차단시설 설치는 ICT 기술을 활용해 인근 하천 수위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현장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출입을 통제하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2023년부터 3년 동안 국비를 지원할 계획으로 사업 첫 해인 내년에는 전국 11개 시도, 41개 시군구, 90개소에 국비지원 67억5000만원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수요조사를 통해 8개 시군 20개소 대상지를 발굴해 내년도 사업대상지로 4개 시군 5개소(전주, 남원, 완주2, 임실)가 반영됐다.

김인태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에 이 사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행정절차를 사전에 준비해 내년 6월 우기 전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