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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등 경주지역 문화재 태풍 피해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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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등 경주지역 문화재 태풍 피해 18건  

시설물 침수, 진입로붕괴, 석축훼손, 사면붕괴 등  

태풍 ‘힌남노’는 경주 곳곳에 산재한 불국사와 석굴암 등 문화재에도 그 피해가 비껴 가지 않았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훼손된 지역 소재 문화재는 △국보 1건 △보물3건 △국가민속문화재 1건 △사적 13건 등 총 18건이다.

국보인 석굴암은 경내 진입로가 크게 훼손됐고 계단 및 배수로 일부가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보물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은 계곡범람으로 불상 주변이 토사로 뒤덮이는 피해를 입었고, 마찬가지로 보물인 기림사 대적광전은 석축 일부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국가민속문화재인 양동마을의 경우 양졸정의 우측 담장이 파손되고 가옥과 주변 일부가 침수됐다.

특히 동궁과 월지와 불국사 같은 사적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 신라시대 왕성이자 사적으로 지정된 월성(月城)은 남쪽 성벽 경사면 일부가 15m 가량 붕괴됐고, 추가붕괴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불국사는 극락전의 기와들이 떨어져 나가고 주변 나무들이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고 춘양교지는 목재 계단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문화재 피해 복구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관람객과 주민 안전을 위해 통행을 제한하는 한편, 응급복구 및 추가 훼손방지를 위해 긴급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설물 침수 및 유실, 진입로붕괴, 석축훼손, 사면붕괴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완전 복구되기까진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3일 오후부터 분황사, 무열왕릉, 월성, 석굴암을 차례로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며,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난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항구적인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석굴암 요사채를 둘러보고 있다ⓒ경주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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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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