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만의 지방자치법 개정을 맞은 민선8기 지자체들이 행정에 주민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각종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민선 8기 공약 실천계획 수립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평가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주민배심원을 이달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민배심원은 공약 실천의 시민운동인 매니페스토 운동의 하나로 주민이 직접 공약의 이행 과정에 대한 점검·평가를 통해 구정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행정의 투명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이다.
동구는 공정하고 다양한 주민들이 주민배심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의뢰, 만 18세 이상 동구민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 ARS 전화 면접을 거쳐 지역·성별·연령 등을 고려한 35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 2일 주민배심원 위촉식을 갖고 5개 그룹으로 나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향후 주민배심원들은 경제·복지·인문 등 각 분야별 공약 실천계획에 대한 토론 및 평가를 통해 권고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동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4년 동안 추진할 공약 이행계획에 대한 주민배심원의 의견이 반영된 권고안을 현실 상황에 맞게 수정·보완해 오는 10월 최종 공약 실천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공약은 주민과의 약속으로 공약 실천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주민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주민배심원제도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주민배심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민선 8기 공약사업들이 투명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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