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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출신 고려시대 문신 '지포 김구' 국가적 공적 조명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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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출신 고려시대 문신 '지포 김구' 국가적 공적 조명 학술대회

16일 오후 부안군청 5층서…제주돌담·몽골 사행길 재구성 등 논문 발표

▲부안출신의 문정공 지포 김구선생에 대한 학술대회 포스터ⓒ

전북 부안 출신으로 고려 말기에 활동했던 문정공(文貞公) 지포(止浦) 김구(金坵:1211~1278) 선생의 행적을 돌아보고 그가 쌓은 국가적 공적을 찾아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는 학술대회가 16일 오후 1시부터 부안군청 5층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전북대학교 ‘BK+한중문화 화이부동 창의인재 양성사업단’의 주최로 10년 동안 이어오다가 BK사업단장인 김병기 교수가 정년퇴직하면서 사업주체가 (사)호남고전문화연구원으로 바뀌었다.

당초 ‘부안3현(賢) 학술대회’라는 이름으로 지포 김구, 반계 유형원, 간재 전우에 대한 연구를 복합적으로 해오던 것을 반계학술대회와 간재학술대회가 따로 개최되고 있어 지포 김구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는 의미에서 ‘문정공 지포 김구 학술대회’로 명칭도 바꿨다.

이번 학술대회의 기조발표는 전 행정안전부장관인 정종섭 국학진흥원장이 ‘한국국학진흥의 방향과 국학진흥원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주최 측은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사업과 관련해 정 원장의 의견을 듣기위해 특별히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제발표에는 김병기 전 전북대 교수가 ‘김구 판관에 대한 제주도민의 인식전환 필요성과 제주 밭 돌담의 인문학적 가치’에 대해 발표하고 고명수 충남대 교수가 ‘김구의 대몽 사행 재구성’이라는 논문을 발표한다.

이어 고성보 제주대 교수의 ‘제주밭담의 경관가치 평가와 직불제 도입방안’을, 문혜정 전북대 교수의 ‘김구 표전문(表箋文)의 용사(用辭) 특성’을, 김건우 전주대 교수의 ‘21세기 유학 진흥의 필요성과 지포 사상의 활용’ 등이 발표 된다.

발표 논문에 대한 토론은 신우봉 제주대 교수, 윤용혁 공주대 교수, 이치송 전북대 교수, 양회석 전남대 교수, 권경렬 한국고전번역원 교수 등이 맡는다. 논문발표 중간에는 김구 선생의 시를 일필휘지 하는 김병기 교수의 서예퍼포먼스도 벌어진다.

지포 김구는 24세에 초임 제주판관을 맡아 6년 동안 선정을 베풀었는데 야생동물과 태풍에 의한 농작물의 피해, 경계가 불분명한 농지에 대한 강폭한 자들의 농지강탈 등을 해결하기 위해 논밭의 경계에 돌담 쌓기를 정책으로 실행한 인물이다. 지금도 제주도민들은 김구 선생을 ‘돌문화의 은인’으로 기리고 있다.

김구는 당시 원나라로 보내는 외교문서를 전담함으로써 탁월한 외교 역량을 발휘했고,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국립통역관 양성기관인 통문관(通文館)을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성리학이 유입되는 데에 안향보다 훨씬 먼저 선도적 역할을 했으며 고려 말을 대표하는 문장가로서 문단을 주도했다.

호남고전문화연구원은 “전북 부안 출신인 김구 선생의 공적에 대해 그 동안 연구가 미진했었는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미진함이 다소 해결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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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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