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갑질 등 비위로 특별근로감독 중인 전북 동남원새마을금고에 대한 행정안전부 등 정부기관의 합동조사가 추석 연휴 직전에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시안 8월 23·24·25·30일, 9월 5일 보도]
12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동남원새마을금고에서 직장 내 괴롭힘 등 각종 비위행위와 관련된 조사를 지난 7일 모두 끝냈다.
일주일 동안 걸쳐 실시된 조사에는 행안부와 금융감독원 금융위, 예금보험공사 등 기관에서 6~7명으로 구성된 전담조사 인력이 투입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동남원새마을금고에 대한 재무건전성 등 금고 업무 전반도 샅샅이 조사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동남원새마을금고는 전국 1300개 새마을금고 가운데 정부의 합동조사를 받게 된 금고 첫 사례로 기록되는 불명예를 안게됐다.
공동조사단은 금고 임직원의 비위 등 확인내용에 대해서는 신속한 징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금고감독위원회 징계 심의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동남원새마을금고에 대한 정부합동조사는 종료됐다"면서 "조사 결과 등 내용에 대해선 밝힐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합동조사와는 별도로 현재 동남원새마을금고는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받고 있으며, 새마을금고 중앙회로부터도 내부 고충처리전담반의 조사를 받고있다.
한편 동남원새마을금고 본점의 이사장에서부터 상무, 차장, 계장 등 임직원 대부분은 피해 여직원에게 근무시간 밥짓기에서 상차림은 물론이고, 심지어 화장실에서 남성 직원들이 사용한 수건을 집으로 가져가게 해 빨래까지 해오게 지시하는 등 '갑질'로 여직원을 장시간 괴롭혀 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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