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를 동반한 태풍 힌남노로 6일 오전 9시 51분께 경북 경주시 진현동 한 주택에서 80대 여성이 밀려든 토사에 깔려 숨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경주에도 피해가 속출했다.
경북 경주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건천읍 송선리 등 저수지 3곳의 범람 위기로 인근 주민 1967세대, 4513명을 긴급 대피토록 했다고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건천읍 송선저수지 범람을 위기를 보이자 오전 6시 34분께 인근 900세대, 주민 1800명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발동했다.
또 오전 6시 49분께는 불국동 하동저수지 인근 497세대, 주민 1113명을 대상으로, 오전 8시15분께는 강동면 왕신저수지 인근 570세대, 주민 16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주민들의 대피를 도왔다.
이어 현곡면 용담로 지하차도 등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자 시내버스 운행을 일시 중단시키고 6일 오전 10시 현재 40, 41, 50, 60, 61, 70번 등 7개 노선 운행만 재개된 상태다.
이날 강변로 유림지하차도, 현곡면 용담로 지하차도 , 원효로 황오지하차도 등 경주 지역 지하차로 대부분이 침수로 전면 통제됐다.
또 경주고속도로 경주IC 인근 침수로 상하 톨게이트 양방향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경주시 강동면 390mm, 산내면 330mm, 외동읍 327mm 등을 비롯해 평균 251.1mm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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