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로 인한 경북 포항지역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태풍의 이동경로에 포함돼 비상이 걸렸던 포항은 태풍이 지나간 6일 오전 11시 현재 포항 전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6일 새벽시간 바닷물의 만조 때와 겹치며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물에 잠기고 인근 지역을 비롯해 오천, 동해, 대송 등 하천이 범람하며 수천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고 마을전체가 침수되는 등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지역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서도 창포동, 용흥동, 장성동, 청림동, 해도동, 죽도동, 상대동 등 곳곳이 침수되고, 일부 마을엔 상가 중심으로 빗물이 강물처럼 흘러가는 등 실시간 여러 영상들이 올라오며 피해상황이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호미곶과 구룡포 등 해안가 마을에도 주택의 지붕이 날아가는 등 강풍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번 태풍을 겪은 지역민들은 "56년 만에 이런 태풍은 처음이다", "물 폭탄이 따로 없었다",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이런 태풍은 겪어본 적이 없다. 공포 그 자체다" 등 태풍 '힌남노'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음을 과감 없이 전했다.
한편 태풍이 통과한 현재 포항시청을 비롯해 각 지역 공공기관은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피해 신고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남구 지역은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며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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