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출석 요구에 맞불을 놓으며 '김건희 특검론'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소환은 한국 정치사에 전례가 드문 일로, 명백한 정치 보복이자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없는 죄도 만드는 짜맞추기 수사, 나올 때까지 탈탈 터는 먼지 털기 수사로 정치검찰에 의한 사법살인을 자행하겠다는 것이고, 김건희 여사는 줄줄이 무혐의 처분하고 야당은 줄줄이 소환하는 막장급 편파 수사"라고 사정 기관을 비판했다.
조 사무총장은 "국민은 김건희 여사가 포토라인에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5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의 출석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 사무총장은 "정치 탄압에 대한 당의 총의를 모아, 그것을 감안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의원총회에서 김건희 특검법 추진 관련 사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는 5일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3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함께, 나와 관련된 의혹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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