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광 경기 의정부시 부시장이 자신의 집무실 일부를 직원들의 회의 공간으로 내줬다.
6급 이하 직원들과 소통해 창의적으로 일 처리를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안동광 부시장과 6급 이하 직원들로 꾸린 조직 문화 개선 워킹 그룹에서 부시장 집무실을 전용 회의 공간으로 사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안 부시장은 이를 적극 수용했다.
이에 안 부시장은 집무실을 축소하고 남은 공간을 직원들의 공유 회의 공간(차오름)으로 꾸몄다. 또 이곳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종이 출력물 대신 PC로 화상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생각과 정보가 모여 창의성이 차오른다’는 뜻을 담아 차오름이라는 간판을 달았다.
이곳은 의정부시 직원이라면 누구나 예약을 통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김동근 시장은 “부시장이 권위를 내려 놓고 직원들과 수평 관계에서 소통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제2, 제3의 차오름이 생겨 공직 사회에 소통·개방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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