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공석이 된 정무1비서관 자리에 전희경 전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정무1비서관을 염두에 두고 전 전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의원은 강성 보수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책실장, 자유경제원(현 자유기업원) 사무총장 출신으로 '진박 감별' 논란이 있었던 2016년 총선 당시 옛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영입됐다. 전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추진된 '국정교과서'를 적극 옹호해 그를 영입한 김무성 전 대표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의 영웅"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때문에 '국정 교과서 전도사'란 별명이 생겼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그는 거침없는 입으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엄호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와 당시 여당인 민주당을 상대로 '좌파 정권', 주사파 정권'이라는 말을 쏟아내는 등 최전선에서 싸웠다.
2017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종석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주사파, 전대협이 청와대를 장악했다", 문정인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 특보에 대해 '북한 대변인'이라고 말해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과거 표창원 전 의원을 두고 보좌진과 막말을 주고받은 SNS 메시지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전 의원은 자신의 보좌진에게 "옆자리(표창원)니까 확 패버리라고?", "지금 주 차뿌까?(확 차버릴까?)"등의 막말을 했다.
대야 관계가 중요한 정무비서관 자리에 이같은 강성 보수 인사를 앉히는 게 대통령실의 '정무 기능 보완'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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