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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마애불(磨崖佛)을 중심으로 한중일 3국 불교문화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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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마애불(磨崖佛)을 중심으로 한중일 3국 불교문화 심포지엄 개최

‘바위에 부처를 새기다’를 주제로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 문화 상생 협력 심포지엄’

경북 경주시는 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 문화 상생 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바위에 부처를 새기다’로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경주를 포함해 중국 지난시, 일본 오이타현에 소재한 마애불(磨崖佛)을 탐구하고, 보존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마애불은 바위에 새긴 불상을 지칭하며 한·중·일 3국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문화 유산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각 도시의 마애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각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적 보존방안을 모색하며 3국의 공통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총 7개의 주제로 일본, 중국, 한국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한국에서는 △동국대 문화재학과 임영애 교수가 ‘신라 왕경 산 정상부의 대형 마애불’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공주대 문화재보존과학과 이찬희 교수가 ‘경주지역 마애불상의 보존과학적 진단과 관리체계’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중국에서는 △신통사 천불애 당대 마애조상과 연관된 문제(산동대학 문화유산연구원 이청천 교수)를 시작으로 △중국 운강석굴 보호(상해대학 문화유산보호기초과학연구원 황계충 원장) △용문석굴의 병해와 보호(용문석굴연구원 석굴보호연구센터 마조룡 주임)를 주제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우스키마애불의 의의와 그 성립 배경(오이타현립역사박물관 와타나베 후미오 전 관장)과 △우스키마애불의 열화 요인과 그 보존대책(도쿄문화재연구소 이시자키 타케시 전 부소장)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끝으로 종합토론에서는 김정희 원광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발표자 전원이 참여해 발표 내용 및 마애불, 석조문화재의 보존에 대한 다각적인 토론을 벌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중일 3국이 모여 마애불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대해 탐구하고 그 보존가치에 대해 심도 높은 논의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에서 ‘바위에 부처를 새기다’를 주제로 한중일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 문화 상생 협력 심포지엄’ⓒ경주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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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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