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공공 의료원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최근 경기도를 방문해 공공 의료원 설립의 당위성을 전달하고, 다음 달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2일 군에 따르면 현재 가평군 주민은 6만3351명(7월 말 기준)이다.
하지만 병원급 의료기관은 설악면에 한 곳 뿐이다. 상급 병원은 아예 없다. 가평 주민들이 의료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에 군은 지난달 보건의료원을 설립·위탁 운영 중인 경상북도 청송군과 자체 보건의료원 설립을 추진 중인 충청북도 단양군을 현장 조사했다. <프레시안 8월16일 보도>
이후 군은 지난달 30일 경기도를 방문해 공공 의료원 설립의 필요성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군은 다음 달부터 6개월 간 공공 의료원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 의료 현황을 분석하고, 설립 지역과 병상 규모, 건립 재원 규모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군은 이와 함께 주민 서명 운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 혜택을 받으려면 공공 의료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사회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경기도와 보건복지부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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