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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일부 초선의원 국회사무처주관 기초의원 연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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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일부 초선의원 국회사무처주관 기초의원 연수 '불참'

민원 해결, 장애인 객실 확보 등 개인적 사유들어…시민들 "의무도 다하지 못하면서 권리만 주장하나" 비난

▲세종특별자치시의회가 소속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국회사무처 주관 기초의원 연수에 참여하도록 했으나 일부 초선의원들이 개인적 사유로 연수에 참여하지 않아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있다. 세종시의회 전경 ⓒ프레시안(DB)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이하 세종시의회)가 의원들의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국회사무처 주관 지방의원 연수에 소속 의원들을 참여시킨 가운데 일부 초선의원들이 이번 연수에 참석하지 않아 벌써부터 제멋대로식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세종시의회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4박5일 동안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회사무처 주관으로 열리는 ‘2022년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 시의원들을 참여시켰다.

이번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서는 지방재정의 이해, 지방자치법의 이해, 행정사무감사,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 민간위탁 업무 및 계약사무, 예산안 및 결산 심사, 예산안 및 결산 심사 사례연습, 조례안 입안 및 심사 등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김홍환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 원종욱 ㈜씨지인사이드 한국법학연구소장, 윤진훈 재윤의정 학술연구소장, 강영덕 한국민간위탁경영연구소 팀장, 최인혜 한국자치법규연구소 소장, 주영진 지방의회연구소 교수, 김인철 한국의정연구회 지방의회연구소장, 유상조 행정안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이 강사로 나서 전문성까지 확보된 연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박상원 아나운서의 스피치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어 의사 올바른 의사 발언 기법까지 지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그러나 세종시의회 일부 초선 의원들은 개인적 사유를 들어 이번 연수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로부터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번 국회사무처 주관 연수에 참여하지 않은 시의원은 상병헌 시의회의장, 임채성 의원, 이순열 의원 등 재선의원 3명과 김충식 의원, 윤지성 의원, 이소희 의원 등 초선 의원 3명 등 모두 6명이다.

이 중 재선의원인 상병헌 의장과 임채성 의원, 이순열 의원 등은 이미 초선 의원으로 당선됐을 때 이와 같은 연수를 받아 다시 받아야 할 필요가 없지만 초선 의원인 나머지 3명은 의정활동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음에도 전문적 지식과 능력을 갖춘 강사들로부터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거부한 것이어서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됐다.

이번 연수에 참여하지 않은 초선의원들은 세종시의회에서 추후 가질 연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입을 모았으나 개별적인 이유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개인적 불편 이유에 대해 김충식 의원(국민의힘, 조치원읍)은 “해결해야 할 민원이 발생해 가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이소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당 비대위고 있고 몸이 불편해서 국회에 가려면 장애인 객실이 있는 데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윤지성 의원(국민의힘, 연기면‧연동면‧연서면‧해밀동)은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찬성하는 분들과 반대하는 분들을 함께 만나 이야기를 듣기로 미리 약속돼 있어 연수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초선의원들의 국회연수 불참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시민 A 씨는 “시의원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 받아야 할 연수에 참여하지 않는 다는 것은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는 다하지 않는 행위”라며 “벌써부터 제멋대로, 목에 힘만 주는 행동을 하려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또 다른 시민 B 씨는 “‘알아야 면장을 해먹는다’는 말도 있는데 의정활동이 뭔지, 의원이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뭘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마음가짐부터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일침을 놓았다.

이번 기초의원 연수는 전국 51개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 17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에 걸쳐 자체적으로 의원직무역량가화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나 이 또한 이중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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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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