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주민들이 전라북도 자치경찰에 대해 알고 있으며 자치경찰제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범죄예방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같은 결과는 전라북도 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형규)가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 7월4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도민대상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조사결과 자치경찰에 대한 인지도는 45.2%로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 결과 (19.5%)보다 25.7%p 상승해 도민들이 자치경찰에 대한 인식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안전성 종합점수에서는 71.15점을 얻어 지난해(67.55점)보다 3.6점(5.3%)이 증가했으며 범죄(0.95점), 사회적약자(2.57점), 교통(0.32점)분야의 안전도가 소폭 상승했다.
생활안전이 위협받는 지역에 대한 질문에는 유흥·번화가(31.2%)를 가장 많이 꼽았고 시급히 근절해야 할 사회적약자 대상 범죄로는 학교폭력(30.0%)에 이어 아동학대(17.8%), 성범죄(16.6%)를 들었다.
이어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는 음주운전(23.4%), 과속과 신호위반(22.7%), 보복성 난폭운전(17.3%) 등을 꼽았으며 자치경찰제 정착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범죄예방(39.4%), 사회적 약자보호(33.9%), 교통안전(13.7%) 등을 들었다.
이형규 전북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도민들이 자치경찰에 거는 기대도 높아져 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이 크다"며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도민들이 바라는 범죄취약지역에 대한 개선 요구사항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차기 치안시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전북도민 2437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과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생활안전, 사회적 약자, 교통약자 및 자치경찰 인식 등 4개 분야, 35개 문항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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