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정원을 충족하지 않은 어린이집 돌봄반을 활용하여 36개월 미만 아이의 부모가 필요로 할 때 시간제로 일시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는 보건복지부의 ‘시간제 보육 통합형 운영 시범사업’ 수행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36개월 미만 아이를 가정에서 돌보는 부모가 통원 치료, 취업 또는 다른 사유로 일시적 돌봄이 필요할 때 지정된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제도다.
‘시간제 보육 통합형 운영 시범사업’은 정원을 충족하지 않은 어린이집 돌봄반을 활용할 수 있어 부모들의 이용 접근성을 높였다. 일시 돌봄 아동을 받기 위해서 어린이집 정규 보육반과 분리해 별도의 독립반을 확보해야 하는 기존 시간제 보육의 단점을 보완한 것.
시범사업 지자체 선정으로 광산구에는 일시 돌봄 가능 어린이집이 기존 14개소 15개 반에서 25개소 35개 반으로 늘어난다. 독립반을 운영하지 않는 어린이집에서도 일시 돌봄을 제공할 수 있어 부모의 양육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산구는 광주 자치구 중 유일하게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됐다. 사업 공모에 많은 어린이집이 자원한 점, 구와 어린이집의 촘촘한 협조망이 이번 선정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광산구는 보고 있다.
‘시간제 보육 통합형 운영 시범사업’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일시 돌봄이 필요한 부모는 해당 어린이집에 아이를 시간 단위로 맡긴 후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관련 정보와 이용 안내는 임신육아종합포털아이사랑 누리집에 접속하면 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시간별, 상황별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보육 공백을 없애고, 보다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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