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전기자동차 생산 4개업체 '전기차 부품 규격·표준화' 모색

▲전북도와 군산시, 군산형지역일자리 참여기업 등이 상생형일자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있다.ⓒ전북도

전북 군산을 기반으로 한 전기자동차 생산업체들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기술성과를 공유하자는 협약을 체결했다. 

전기차에 장착되는 여러 부품의 표준화와 규격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극복하려는 시도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16일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 4개사와 전기차 클러스터 상생협업 지원사업으로 도출되는 기술성과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명신, ㈜코스텍, ㈜대창모스터, ㈜에드슨모터스 등이다.

‘전기차 클러스터 상생협업 지원사업’은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과 연관 자동차 기업들이 토로한 애로사항을 집중 해소하기 위해 산업부 공모로 진행되고 있다.

사업에는 12억5000만원이 투입돼 참여기업 등 8개 기업에게 전후방기업과 협업, 제품 고급화 기술개발 등을 진행해 그 성과를 공동 활용 하자는 것이 이날 협약의 주된 내용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명신 등 4개 참여기업은 전기차 기술의 역동적 변화에 대처하고, ICT 융복합 인적·물적 상호보완과 연계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 당사자들은 기술성과에 대한 공동 활용과 전기차에 장착되는 커넥터, 케이블 및 전력분배장치 등 전기전자 부품에 대한 규격화를 통해 부품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차체부품 기술고도화 △전기차 데이터 확보 및 DB화 △디지털 표준사양 개발 △통합충전 시제품 개발 △통합형 커넥터 및 케이블 공용화 △모듈라인 설비구축 △안정성 시험 등 18개 과제가 포함됐다.

이 사업의 주관기관인 (재)자동차융합기술원은 사업선정과 조정, 자문, 기술지원 등 문제해결에 필요한 일체를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