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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주당 "홍 시장, 취수원이전 왜 원점으로 돌리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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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주당 "홍 시장, 취수원이전 왜 원점으로 돌리려하나?"

"안동댐은 중금속오염, 임하댐은 사업비 과다...홍 시장 사전검토 했는지 의문"

대구시의 취수원 이전을 두고 민주당 대구시당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취수원이전 왜 원점으로 돌리려하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 물 문제와 관련 지난 12일 논평을 통해 "해평 취수원 이전 협약식이 김부겸 前국무총리와 한정애 前환경부 장관, 권영진 前대구시장, 강성주 前경상북도 행정부시장, 장세용 前구미시장이 합의하고 올해 4월 4일 오후 3시 30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30년간 낙동강 물을 사용하던 대구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게 된 것"이라며, "위 합의에 따라 환경부는 도수관로 착공시부터 매년 100억 원씩 구미시에 지급을 하기로 했고, 대구시는 1회 100억 원을 구미시에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 대구시 예산안에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6월 30일 대구시 취수원 이전 사업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 조사 통과가 확정돼 2025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었다"며, "(이를 배제하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1일 권기창 안동시장을 만나 안동·임하댐 물을 대구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대구취수원 이전 논의 시 안동댐은 전혀 언급이 없었고, 안동댐 아래 퇴적토는 중금속오염이 심각한 상태며, 임하댐은 사업비 과다와 안동시민들의 반대로 추진이 무산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홍 시장은 이러한 내용은 알고 있는지, 사전검토는 충분히 하였는지, 대구시민들의 건강과 불편함에 대한 고려는 있는지 묻고 싶다"며 "홍 시장이 환경부와 대구시·구미시가 협약하고 기재부 예타까지 통과한 정부사업을 다시 원점으로 돌리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홍 시장은 대구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안동댐·인하댐 추진으로 인해 30년 만에 합의한 기존 해평 취수원 이전이 지연되거나 무산될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홍 시장은 행정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더 심사숙고해서 추진해야한다"고 당부하며 "이는 제대로 사업이 실시되지 않을 시, 그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온다"고 우려를 전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더 이상 일종의 원인제공자에 의해 마냥 끌려 다니는 그런 식의 물문제 해법은 하지 않을 거다"라고 (구미시에)불편한 입장을 내비치며, 지난 11일 대구시청 산격동 청사에서 권기창 안동시장과 만나 안동댐·임하댐 원수를 대구 수돗물로 공급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시장 집무실에서 권기창 안동시장을 만나 안동댐·임하댐 물을 대구 식수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논의를 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최근 대구시가 구미시와 물 공급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성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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