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산업단지에 평균 2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전북 곳곳에서 주택과 도로 침수를 비롯해 제방유실과 사면붕괴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속출했다.
11일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군산과 전주, 익산 등에 침수와 배수불량, 제방유실, 사면붕괴, 신호등 고장 등 모두 106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군산에서는 하수도 역류 및 도로침수로 인한 피해가 5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택과 상가 침수가 29건, 농경지 침수 4건, 축대 붕괴 1건 등 군산지역의 비 피해가 컸다.
이어 익산에서는 도로침수 4건을 비롯해 주택과 상가 침수,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고창에서는 대산 춘산리의 소하천 제방이 유실되고, 진안 두남면의 도로에 토사유입과 정읍 무성리 원촌 일원의 지방하천이 범람하기도 했다.
완주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상관면 마치리와 신리 도로에 토사가 유입된데 이어 구이 백여리 덕골마을이 주택 침수를 입었다.
이와 함께 삼례 후정리의 한 주택이 빗줄기에 파손되고,삼례 신수로의 한 도로 블록이 유실됐다.
고창과 무주, 부안에서는 3.1㏊의 농작물 피해가 접수됐다.
이밖에 비가 집중되던 이날 오전에는 전주의 둔치 주차장과 언더패스 등 5개소도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도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호우에 따른 재해취약지역 예찰강화 및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피해 발생시 신속한 응급조치 등 피해방지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주요지점 누적강수량 현황으로는 군산산단 256.5㎜, 함라(익산) 183.5㎜, 심포(김제) 156.5㎜, 완주 121.5㎜, 전주 114.1㎜, 진안주천 109㎜, 새만금(부안) 100.5㎜, 무주 80㎜, 정읍 56㎜, 심원(고창) 48㎜, 번암(장수) 44㎜, 신덕(임실) 39.5㎜, 복흥(순창) 25.5㎜, 남원 24.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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