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 투표 첫 순회 지역인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74.81%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7일 예정된 당 대표 2차 경선 제주·인천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독주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인천은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계양을)가 있는 곳이고,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 지역에선 이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을 10%포인트 차 가까이 여유있게 이긴 곳이어서 이 후보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강원·대구·경북에서 권리당원 74.81%(1만5528표)를 득표해 1위에 올랐다. 2위인 박용진 후보는 4215표로 20.31%의 득표율을, 강훈식 후보는 1013표로 4.88%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 3위와 압도적인 차이로 첫 지역 경선을 마무리한 이 후보는 "기대한 것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1위(29.86%)를 차지했고, 고민정(22.50%), 박찬대(10.75%), 장경태(10.65%), 서영교(9.09%), 윤영찬(7.83%), 고영인(4.67%), 송갑석(4.64%) 후보 순으로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당대회 투표는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5%로 진행된다. 경선은 총 15차례 치르며 오는 27일 경기·서울을 끝으로 지역순회 경선은 종료된다. 대구, 경북 등 이 후보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에서 승리라 예상된 일이었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득표 차이가 압도적이어서 향후 경선 과정에서도 '어대명' 기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위 박용진, 3위 강훈식 후보는 이 후보와 큰 표차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 두 '97 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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