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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정치권 혼란 속 부산지역 '국힘vs민주' 중량감 온도차 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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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정치권 혼란 속 부산지역 '국힘vs민주' 중량감 온도차 극명

국힘은 윤핵관 장제원에 5선 서병수·조경태 존재감...민주는 현역들 빠지고 원외 위주

부산지역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과 새로운 지도부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지역 인사들의 중량감 차이가 부각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산 중진인 5선 서병수(부산진갑)·조경태(사하을) 의원은 당내 현안에 적극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고 윤핵관 중 윤핵관이라는 장제원 의원의 영향력도 여전한 모습이다.

반면 민주당은 차기 지도부 경선에 부산지역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당내 영향력 축소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시당위원장마저 5선 중진과 원외 인사 구도로 가닥이 잡히면서 정치적 영향력의 불균형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국민의힘 부산시당 로고. ⓒ프레시안(박호경)

4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오는 5일과 9일 각각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열고 늦어도 10일까지 비대위 전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서 의원은 지난 3일 전국위 회의 이후에는 "비대위가 만들어지는 즉시 전임 지도부는 해산되고 자동으로 이 대표도 해임된다"며 당 비상상황에 대한 유권해석을 거쳐 비대위원장 임명권을 직무대행에게 부여하는 당헌당규 개정에 나서게 된다는 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사실상 서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고 볼 수 있다. '친이준석'계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으나 당내에서는 서 의원의 해석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조경태 의원은 일찌감치 비대위 체제 전환에 긍정적인 의사를 나타냈었다. 그는 직접 비대위원장을 맡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는데 중진 의원 중에서 조 의원이 유일하다.

또한 최근 행안부와 교육부 장관 교체를 주장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쓴소리도 내뱉으면서 중진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윤핵관 장제원 의원 존재감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조기 전당대회가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장 의원을 두고 김장(김기현+장제원), 안장(안철수+장제원) 등 주요 당권 주자와 연대설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민주당 부산은 시당 내부 정리도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에 지역 인사 누구도 도전장을 내지 않았는데 이는 부산 출신 문재인 대통령과 최고위원에 김해영 전 의원이 있던 것과 비교하면 민주당 내 부산의 영향력은 사실상 사라진 모습이다.

현재 당 지도부에 박재호 의원이 비대위원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전당대회 이후 부산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낼 지도부급 인사는 전무하게 된다. 향후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하게 되면 중앙과의 소통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과거 민주당의 약점으로 꼽힌 PK(부산.울산.경남)지역 인사가 돌아가며 최고위원을 맡은 전례가 재연될 수 있지만, 지명직이라는 점에서 당내 현안을 지도부에 얼마나 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시당위원장 중량감도 차이가 난다. 앞서 국민의힘은 5선 조경태 의원을 시당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반면 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이 모두 고사하면서 원외 인사 3명이 시당위원장 경선을 치른다. 국민의힘 시당위원장 임기는 1년인 반면 민주당 시당위원장은 임기가 2년으로, 열세로 예상되는 차기 총선을 원외위원장이 이끌게 된다.

이 때문에 연이은 선거 패배로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위원장과 당원, 사무처 간 보이지 않는 갈등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변화만 모색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당위원장과 현역 의원, 당 사무처가 부산 민주당 정상화를 위해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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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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